성모님께 드리는 잔 꽃송이
제4일
가브리엘 대천사가 강생의 신비를 알리자 지극히 거룩한 동정녀는 초자연적인 빛을 깊이 받으시어 하느님께서 주시는 당신의 사명을 깨달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뜻에 대한 큰 용기와 깊은 신뢰심으로 겸손하게 '예(Fiat)'을 발하시면서 응답하셨습니다.
나도 하느님께서 나에게 더욱 완전한 길을 통하여 당신을 따르라고 초대하시고 사도적 사명을 나에게 맡기셨을 때 나의 응답인 '예'를 하느님께 드리겠습니다.
나는 이 응답에 늘 충실하였는가? 또 앞으로 충실할 것인가? 하느님께 대한 충실은 다른 덕과 마찬가지로 한 순간에 닦는 덕이 아닙니다. 그 충실은 가끔 순교적인 덕망을 요구하며 은총에 대한 습관적인 상응에서 옵니다.
오늘은....
나는 오늘 사도이신 마리아의 정신으로 나의 봉헌을 갱신하겠습니다.
"주님의 종이오니 말씀하신 그대로 내게 이루어 지소서"
나와 사도적 삶을 함께 나누는 모든 사람들이 수도 생활에 항구하는 은총을 구하기 위하여 '천주의 성모여' 기도를 바치겠습니다.